해외여행 중에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아무 말 못하고 그냥 참아본 적 있으십니까. 저는 헝가리의 한 식당에서 50분 넘게 음식을 기다리다 옆 테이블 손님이 식사를 끝내고 나가는 걸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 순간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영어로 제대로 따질 수 있어야 한다.' 영어회화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외국인과 대화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더 넓은 세계에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입니다.영어를 하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달라집니다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모든 사람이 같은 정보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개념이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입니다. 디지털 격차란 어떤 언어를 쓰느냐, 어떤 나라에 ..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아이쇼핑 가자"는 말이 틀렸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우리말처럼 쓰이는 외래어들이 실제 영어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을 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콩글리시를 당연하게 여겨왔는지 새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고급 문법보다 일상 단어 하나가 원어민과의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것, 저는 그걸 꽤 늦게 알았습니다.콩글리시가 생기는 이유와 우리가 놓친 것콩글리시(Konglish)란, 영어 단어나 표현을 한국식으로 변형하여 사용하는 혼합 언어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영어처럼 들리지만 실제 영어권에서는 통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제가 직접 영어 회화를 연습하면서 느낀 것은, 콩글리시가 단순한 실수라기보다는 오랜 언어 습관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점이었습니다.우리는 수십 년에 걸..
하루에 단어 100개를 외웠는데 3개월 뒤에 남은 게 없다면, 혹시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닐까요? 저도 한때 단어장을 달달 외우는 방식에 오랜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영어 실력이 달라진 건 단어가 아니라 문장을 통째로 입에 붙이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문장 통암기 공부법,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왜 단어 암기보다 문장 통암기가 효과적일까단어를 아무리 많이 외워도 막상 말하려고 하면 입이 안 열리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지 않으신가요? 저는 이 답답함을 꽤 오래 안고 다녔습니다.문장 통암기란 단어 하나하나를 따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 전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암기하는 방식입니다. 영어에서는 이를 청크(chunk) 학습이라고도 부르는데, 청크란 의미 단위로 묶인..
문법책을 열 번 읽으면 영어회화가 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금 소개할 방법은 Grammar in Use 한 권을 반복해서 읽는 것인데, 이게 단순해 보여도 실제로 영어 문장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경험을 하게 해줬습니다.문법책인데 왜 읽으라는 걸까사실 저는 Grammar in Use라는 책 이름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니까요. 근데 문법책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한 번도 제대로 펼쳐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5형식, 4형식 같은 문법 용어가 가득하겠거니 했습니다.그러다 어떤 영상을 우연히 훑어보게 됐는데, 거기서 이 책을 열 번 읽으라는 이야기를 접..
영어 문장을 만들어 놓고도 '이게 맞나?' 싶어서 결국 입을 못 열어본 적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문법적으로는 완벽한 문장인데 원어민 앞에서 쓰면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그 어색함의 정체가 뭔지, 그리고 어떻게 바꿨는지 직접 겪은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문법이 맞아도 어색한 이유, 뉘앙스 문제였습니다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교과서에서 배운 문장이 실전에서 이상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예를 들어 사과할 때 I'm sorry, 동의할 때 I agree, 뭔가 하고 싶을 때 I want라고 배웠는데, 이 표현들이 원어민에게는 지나치게 격식체(formal register)처럼 들린다는 사실을 저는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여기서 격식체란 회의실이나 공식 문서에서 쓰는 딱딱한 언어 수준을..
영어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날, 대부분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어 공부법 영상을 찾아보거나, 미드 추천 목록을 검색하거나, 앱을 하나 깔거나.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서 돌아보면, 그 방법들이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솔직히 의문이 들었습니다. 영어회화 학원을 선택하기까지 제가 고민했던 것들, 그리고 직접 다녀보고 느낀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미드 보기만 해도 영어가 늘까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에게 미드나 영화를 보라고 권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원어민들이 실제로 쓰는 표현이 가득하고, 자연스러운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방법에 한 가지 조건이 빠져 있다고 봅니다.여기서 인풋(in..